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 통해 티켓 구매 사기 피해자 급증
오는 5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대구엑스코에서 공연예정인 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라우브 내한공연 티켓 구매와 관련한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A씨의 경우, 지난 28일 중고나라를 통해서 라우브공연 티켓 2장을 원가 28만원에서 웃돈을 주고 32만원에 구매하기로 해 B씨가 지정한 토스뱅크 개인계좌로 32만원을 송금했다. 이에 B씨와 문자 연락을 통해서 32만원 입금 확인과 예매 번호를 요구했지만 B씨는 "요즘 3자 사기가 너무 많아 성함만으로는 확인이 어렵다며 '공연 본인성함' 형식으로 재입금해줄 것으로 요구했고 입금자가 확인되면 다시 A씨의 계좌번호로 즉시 재입금시키겠다고 해 약속해 A씨는 다시 32만원을 보냈다. 그런 뒤 B씨에게 다시 문자로 입금 즉시 확인을 거쳐 32만원 반환과 티켓 예매번호를 동시에 요구했지만 B씨는 그대로 잠적하고 말았다.
이날 A씨는 달서경찰서에 라우브내한공연 티켓구매 사기 신고를 했지만 담당경찰관은 "B씨의 휴대폰은 대포폰을 가능성이 꽤 높으며 계좌번호 또한 타인 명의를 빌려 개설한 불법계좌일 가능성이 높다. 전국적인 사기 행각에 해당되기에 수사병합과정이 필요하기에 본격적인 수사를 하기 위해선 최소 10일 이상을 소요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문제는 이번 라우브내한공연과 관련한 사기피해자가 중고나라 등 중고싸이트를 통해서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A씨가 중고나라 사이트를 통해서 대구 엑스코 라우브내한공연 티켓 구매 사기피해자를 수소문해 본 결과, 이날 당일만 해도 서울 서초구 거주자의 경우, 피해액이 99만원에 달하고 또 다른 피해자는 25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피해자 모두 송금한 토스뱅크 계좌번호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동일인인 B씨의 사기 행각에 똑같이 피해를 입은 걸로 파악된다.
이번 티켓 사기 피해와 관련해 대구 엑스코 라우브내한공연 공연 담당 기획사인 밝은누리 관계자와 확인해본 결과, "현재 기획사 입장에서도 라우브 공연 티켓 사기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티켓사기 행각을 막을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은 사실상 없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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