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서 명예박사 수여

입력 2025-04-23 16:12:03 수정 2025-04-23 18:10:18

20여 년간의 교류 공로…태권도·문화·체육 협력 높이 평가
예술·학술·체육 아우른 다층적 교류…계명대 국제협력 외연 확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왼쪽 김선정 국제부총장과 오른쪽 마트카리모프 총장. 계명대 제공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왼쪽 김선정 국제부총장과 오른쪽 마트카리모프 총장. 계명대 제공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이 22일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번 수여는 2001년부터 지속해온 양국 간 학술 및 체육 교류의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계명대의 국제협력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수여식에는 국립체육대의 마트카리모프 라시드 마샤리포비치 총장과 백문종 부총장을 포함한 현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계명대에서는 김선정 국제부총장과 이선장 체육대학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신일희 총장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학위는 김선정 부총장이 대리 수령했다.

마트카리모프 총장은 "신 총장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장과 대구문화시민운동협의회 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체육과 문화 분야에서 기여해왔다"며 "특히 태권도를 매개로 양국 간 체육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인정의 의미로 명예박사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일희 총장은 영상에서 "이번 명예박사는 개인이 아닌 계명대 전체에 주어진 영예"라며, "실크로드 중심지인 타슈켄트에서 이뤄진 이번 교류는 양국 간 상호 이해를 확장시키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계명대에서 이와 같은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을 통해 계명대는 국립체육대학교와 태권도 및 스포츠 분야에서 프로그램 개발과 학술 교류를 위한 협력을 구체화했으며, 4월 18일부터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학술원이 주관한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도 참여해 학술과 예술, 체육을 아우르는 입체적 교류를 확대해 나갔다.

계명대는 그간 우즈베키스탄과 다양한 인연을 쌓아왔다. 2018년 신 총장이 국립예술원 명예회원으로 임명되고, 2022년에는 누리디노프 회장에게 명예미술학박사를 수여했다. 2024년에는 타슈켄트국립동방대에서도 신 총장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는 등 학문과 문화를 아우르는 국제 협력을 지속해 왔다.

계명대는 이번 명예박사 수여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