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플루트 연주자 36명, 양국 동요·영화음악 등 연주
대구·고베 우호협력 15주년 기념…지역 장애 예술인 무대도
오는 20일(일) 오후 6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한일 양국 플루트 연주자들의 교류음악회인 '대구x고베 플루트앙상블 한일교류음악회'가 열린다.
대구플루트앙상블과 고베시, 봉산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예술기획 유진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세계 3대 플루트 콩쿠르 중 하나인 '고베 국제플루트 콩쿠르'를 포함해 오는 7월~9월 예정된 '2025 고베 국제 음악제' 응원 콘서트의 성격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오사카필하모니교향악단 플루트 수석 연주자를 지내고 현재 아시아 플루트연맹 총본부 부회장인 마사요시 에노키다가 지휘봉을 잡고, 대구플루트앙상블 대표 이승호가 음악감독을 맡아 양국 플루티스트들의 예술적 협업을 이끈다. 두 사람은 고베시 혼성합창단 전속 피아니스트 사토시 카와우치와 함께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대구·고베 플루트앙상블 단원 총 36명이 함께 꾸린 플루트 오케스트라가 중심이 된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동요, 영화음악 등 대중적인 레퍼토리부터 클래식 명곡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또한, 고베에서 리사이틀 및 연주활동을 펼치며 양 도시의 가교 역할을 해온 첼리스트 이동열이 고베 연주자들과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한다. 2부에선 바리톤 송민태가 한국 가곡과 일본 가곡을 플루트오케스트라에 맞춰 들려준다.
특히, 성인 발달장애인 5명으로 구성된 남산ART앙상블도 출연한다. 지난해 2월 창단된 대구남산복지재단 소속 연주팀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는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기념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는 대구와 고베시의 우호협력도시 체결 1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교류음악회에는 고베시 오하라 가즈노리 부시장과 방문단 50여 명이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또한 고베 연주자들은 지역 음악가들과 함께 19일(토) 오후 7시 동성로관광안내소 앞, 20일(일) 오후 1시 대구예술발전소 로비에서 총 2회의 버스킹 공연도 진행한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예정된 고베 국제 음악제에는 대구의 연주자들(이승호, 박소영, 김유진, 이동열, 오은정 등)도 출연해 음악 교류를 이어나간다.
온라인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현장 판매는 당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전석 1만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문의 010-8859-7738 (예술기획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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