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고용부, 中企 인력난 해소 머리 맞대

입력 2025-04-15 13:26:28

지역 중소 제조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하다. 외국인도 고용하기 어려워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지난해 9월 23일 오전 대구 성서산업단지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일을 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지역 중소 제조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하다. 외국인도 고용하기 어려워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지난해 9월 23일 오전 대구 성서산업단지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일을 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중소기업의 만성적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가 머리를 맞댄다.

양 부처는 15일 "중앙부처 간 협업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교류의 후속 조치로 '전략협업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이날 협의체에서 만성적인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우수기업 지원 강화 ▷폐업 소상공인 조기 취업 촉진 ▷기업채용지원 연계 강화 등을 협업 과제로 선정해 논의했다.

'지역 우수기업 지원 강화'와 관련해 중기부와 고용부는 일자리 우수기업인 '참 괜찮은 강소기업'을 공동 선정하고, 고용센터는 채용지원 연계 등 종합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폐업했거나 예정인 소상공인은 중기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이수 후 취업 시 고용부의 '고용촉진장려금'(취업취약계층 채용 사업주 장려금)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기업채용지원 연계 강화'는 중기부 기업인력애로센터와 고용부 기업도약보장패키지 간 연계를 통해 기업 인력 애로 해소를 위한 시너지 창출이 목표다.

두 부처는 이번 협의체 이후에도 매달 1회 전략협업 협의체를 개최해 성과 창출을 위한 과제별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 및 보완할 계획이다.

김우중 중기부 정책기획관은 "전략적 인사교류를 기반으로 양 부처 간 효율적인 협업 수행체계를 구축·운영함으로써, 많은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경훈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 취업취약계층은 신속한 재취업을 통해 생업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