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공공배달앱 '먹깨비', 누적 매출 120억원·주문 50만 건 돌파

입력 2025-04-13 15:30:00

구미시 내 먹깨비 가맹점은 3천411개소, 회원수는 3만9천899명
2025년 3월 기준 매출액,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
구미시, 추가 이벤트 진행으로 먹깨비 입지 강화할 방침

구미시 공공배달앱
구미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지난 4일 기준으로 누적 매출 120억원, 누적 주문 50만 건을 넘어섰다. 구미시 제공

소상공인의 실질 매출을 증대시키는 공공 배달앱 '먹깨비'가 경북 구미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구미시는 '먹깨비'가 지난 4일 기준으로 누적 매출 120억원, 누적 주문 50만 건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구미시 내 먹깨비 가맹점은 3천411개소, 회원수는 3만9천899명으로 경북 지역 공공 배달앱 가운데 모두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하는 등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배달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먹깨비는 민간 배달앱 대비 낮은 중개수수료와 가입비, 광고료도 없어 소상공인의 실질 매출을 증대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구미사랑카드 결제를 지원하면서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등 '착한 배달앱'으로 불린다.

앞서 시는 지난해 경북 공공배달앱 사업 종료로 먹깨비 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시는 자체 예산 2억원과 국비공모사업 4천만원의 홍보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며 먹깨비를 활성화시켰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구미시는 예산을 기반으로 이벤트 강화와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가맹점과 이용자를 꾸준히 확대했고, 누적 매출과 주문 증대의 결과로 이어졌다.

시는 기존 마케팅전략 외에도 오는 5월에 열리는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달달한 낭만 야시장' 등 대규모 행사 기간에 맞춰 5천원 할인, 15회 이상 주문시 굿즈 증정 등의 이벤트에 나설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공공 배달앱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해 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공공 배달앱을 통해 수익이 지역에 머무르고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공공배달앱
구미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지난 4일 기준으로 누적 매출 120억원, 누적 주문 50만 건을 넘어섰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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