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수입 가능…담배가루이·꽃노랑총채벌레 등 방제 효과 탁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농업용 천적으로 활용되는 '토마토이리응애'에 대한 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수입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해외 곤충은 기본적으로 병해충으로 분류돼 수입이 금지되지만, 검역본부의 위험평가 후 국내 식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면 수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생물적 방제용 천적과 화분매개용 곤충 등이 수입돼 활용되고 있다.
토마토이리응애는 현재 국내 농가의 온실 내 재배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담배가루이, 꽃노랑총채벌레, 토마토녹응애 등을 잡아먹는 특성을 가진 곤충이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미 생물적 방제용 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검역본부는 토마토이리응애의 국내 정착·확산 가능성, 환경·경제·공중보건 영향, 방제 방법 등에 대해 위험평가를 마친 후 환경부 등 관련기관 및 학계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열대지역 서식 종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천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람과 가축 및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없고 ▷생물적 방제용 천적으로 이용 가능성이 높아 수입 허용을 결정했다.
토마토이리응애는 농약을 대신해 환경친화적인 생물적 방제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담배가루이는 농약으로도 방제하기 어려워 유럽에서도 토마토이리응애가 방제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토마토이리응애가 추가되면 농가에서는 총 43종의 천적 곤충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토마토이리응애는 20~32℃ 사이의 온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활동하며, 15℃ 이하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상대습도 70% 이하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적절한 환경 조건에서 활용해야 한다.
검역본부 고병구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수입 허용으로 우리나라 농산물 중 최대 수출 품목인 파프리카와 토마토에 대해 친환경적으로 관리해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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