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로타리재단 보조금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 이어나갈 계획"
국제로타리는 8일 경북·울산·경남 등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10만달러(약 1억5천만원) 규모의 재해대응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산불 발생 이후 로타리 3630지구(경북), 3721지구(울산), 3590지구(경남 서부), 3722지구(경남 동부)가 보조금 지급을 공동 신청하면서 심의됐다.
보조금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식수, 식량, 위생용품 및 생필품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경북과 울산지역 로타리 회원들은 보조금과 별개로 지역 클럽 차원의 모금과 물품 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3630지구는 포항과 안동 등지에서 사랑의 밥차 경상지부와 협력해 이재민과 구호인력에게 고단백 영양식 1천인분을 제공했으며, 산불 피해를 입은 과수원 철거 등 복구 활동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중장비를 가져와 불에 타버린 천년사찰 의성 고운사의 복구 작업을 도왔다.
울진연호로타리클럽은 산불 발생 직후 긴급 기금을 모아 직접 조리한 닭곰탕 500인분과 덴탈 마스크 2만5천장을 진화 현장에 지원했으며, 서라벌로타리클럽은 수건 1천장, 컵라면 200박스 등 생필품을 영덕 삼화1리에 전달했다.
이 밖에도 울산 등 전국 로타리클럽들도 회원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산불 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신미성 국제로타리 한국지국장은 "한국 로타리 회원들의 현장 중심의 봉사와 발 빠른 대응은 글로벌 커뮤니티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타리재단의 보조금 예산 범위 내에서 피해지역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타리는 1905년 설립된 세계적 봉사단체이다.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약 12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질병 퇴치, 식수 보급, 교육 기회 확대, 지역사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1985년부터는 WHO, 유니세프, 게이츠재단과 협력해 세계 소아마비 퇴치 운동을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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