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겨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 열 것"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패전 처리 투수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 되겠다"고 6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번은 민심에서 졌고, 두 번째는 민심에서 이기고 당심에서 졌다"며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겨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00년 미래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겠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며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 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재차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도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그는 "25번째 이사를 한다.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며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대권 도전에 따른 캠프를 꾸릴 서울행을 두고 "25번째 이사"라고 지난 30년 정치 인생에서 겪은 이사 횟수를 적었다.
이어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는 고속 열차를 타고 상경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때는 무작정 상경이라서 참 막막했지만, 이번은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 간다"면서 "Great Korea(그레이트 코리아, 위대한 대한민국)!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에도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그는 지난 4일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홍 시장은 차주 '꿈은 이루어진다',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를 잇따라 출간하고 대구시의회 등에 퇴임 인사를 다닐 예정이다. 이미 홍 시장은 서울 여의도 인근에 캠프 사무실 위치를 점찍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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