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지원,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확충에 총력
경북 고령군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 3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고령군은 전입장려금 대폭 확충, 청년 행복주택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문화예술창작소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확충을 통한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7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12월말 기준) 고령군 인구는 3만2천373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3만명 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2월부터 처음 2만9천명 대로 떨어졌다.
고령군은 이에 따라 인구 3만명 대 유지를 기본 목표로 인구증가 시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우선 청년 월세 주거비, 다자녀가정 대학 학자금, 산모 산후조리비, 이주세대 주택대출 이자 지원 등 단기시책을 마련했다. 특히, 현재 고령군으로 전입하는 모든 주민에 대해 지원하는 전입장려금을 1인당 10만원에서 최대 3년간 1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가야읍 지산리 9가구(12평, 14평)를 청년 행복주택으로 선정, 월 1만원으로 입주하도록 했다. 현재 조성 중인 대가야읍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 78가구, 청년복합귀농타운 및 청년농촌보금자리 임대주택 44가구, 유입인구 체류주택 30가구 등은 내년부터 입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문화예술창작소, 농산물가공센터 등을 건립해 내년부터 운영하고,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를 구축하는 등 일자리 확대를 통한 인구 유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도별 고령군 인구는 2020년 3만1천361명, 2021년 3만626명, 2022년 3만353명, 2023년 3만139명, 2024년 3만62명, 올해 1월 3만41명으로 줄어들다가 지난 2월 2만9천997명, 지난달 2만9천977명 등으로 3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다자녀 가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고령군 인구 늘리기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며 "지산동고분군 세계유산 지정, 대가야 고도 지정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살기 좋은 고령에 정주 인구가 점차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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