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투자 9.2% 감소…실질 투자 금액은 증가

입력 2025-04-03 17:22:55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지난해 역대 최고치 기록에 '역기저효과'
실질 투자 금액 증가세…외국인, 한국 '펀더멘탈' 신뢰 유지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질적인 투자 성사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 64억1천만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착 기준은 35억1천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6.4% 증가했다. 도착 기준이란 실제 실행된 투자 금액을 뜻한다.

산업부는 "작년 1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투자 실적의 역기저 효과(최대치에 비해 작은 규모)와 미국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 국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투자 관망세가 심화하고, 원화 가치 하락으로 미화 투자 금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 신고가 46억6천만달러로,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도착금액은 16억1천만달러(1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수·합병(M&A) 투자 신고는 17억4천만달러(-45.4%) 감소했다. 다만, 도착금액은 19억1천만달러(31.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 신고는 23억3천만달러(-24.5%), 도착금액은 5억7천달러(-43.2%) 감소했다. 서비스업 투자 신고는 35억6천만달러(-7.4%) 감소한 반면, 도착금액은 27억8천달러(68.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의 투자 신고금액이 14억9천만달러(163.6%), 도착금액은 2억2천만달러(25.3%)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은 신고금액 8억3천달러(15.0%) 증가했으나, 도착금액은 2억2천만달러(-25.3%) 줄었다.

중국의 투자는 신고금액 3억4천만달러(-75.0%), 도착금액은 4천억달러(-24.9%)로 크게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1분기 역대 2위 실적"이라며 "도착금액이 증가한 것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적인 여건)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직접투자 인센티브 강화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 개선, 전략적 아웃리치(직접 접촉) 전개 등 투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외국인직접투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64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1분기보다 9.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그래픽] 외국인직접투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64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1분기보다 9.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