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일 오전 5시 상호관세 발표…즉시 효력 발효

입력 2025-04-02 17:23:35 수정 2025-04-02 20:18: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5시에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대세계 관세를 발표한다. 수출 중심국인 한국은 대미 수출 1위 품목 철강·알루미늄은 물론, 대미 수출 1위 품목 자동차에 이어 상호 관세 부과까지 비상등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칭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불러온 2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5시)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직접 상호 관세를 발표한다.

지난달 31일 상호 관세 결정에 대해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달 31일 "그것은 상호주의적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매기면 우리도 매긴다"면서 "우리는 (상대국보다 더) 잘 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단일 관세율을 부과하는 방안, 국가별로 개별적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달 12일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 시행에 이어 3일 0시 1분부터 자동차 관세 25%도 부과할 예정이다. 아울러 2일 종료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적용 제품에 대한 25% 관세도 유예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곽동철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한국이 트럼프 관세 사정권에 벗어나긴 힘든 상황이다. 충격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는 속도감있게 주력 제품 대한 낮은 관세율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이어온 한미 FTA로 국가간 이득 등 장점을 강조하고 대화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한 고심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