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지역경제 활성화 앞장서겠다"

입력 2025-04-02 06:30:00

지역 최초, 광역지자체 상의 최초 여성 회장
해외 사무소 기능 강화, 전국 상공회의소 회의 성공 개최
대구 현안 협력…현장 소통강화 위기 극복에 기여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가 다시 전국에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 지역 최초이자 광역지자체 최초 여성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박 회장은 대구 경제계 위상을 높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제25대 대구상공의원의 면면을 보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며 "2·3세대 경영인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신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지역이라는 편견을 깨고 여성의원이 8명이나 진출하며 역동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대구상의는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상의'를 표방하며 대구시와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박 회장은 "대구시와 연계한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 있는 여러 기업지원 기관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더 자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성과로는 해외사무소 개소와 조사기능 및 소통기능 강화, 전국상의 회장회의 개최 등을 꼽았다. 박 회장은 한·일 교류에도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한·일상의 협력공로상'의 최초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시대 대구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거점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미국 LA와 중국 청두에 새로운 사무실을 개소했고 기존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새롭게 개편했다. 현지 정보 취득과 현지 시장 진출을 돕고 대외 변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의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 조사기능을 강화해 업계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중장기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면서 "ESG 경영 지원을 지속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을 실현하는 기업인들이 더 많아질수록 대구경제는 양과 질적인 차원에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경 회장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협력해 대구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상공회의소의 주인이자 지역 경제의 주역인 회원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직접 만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 직접 찾아가 의견을 듣고 회원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수 침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의 경제 주체가 모두 하나돼 위기극복에 나서야 한다. 대구상의가 한 발 더 뛰고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