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경북 산불 피해민 위해 개인 성금 500만원 기탁

입력 2025-03-28 20:14:43 수정 2025-03-28 21:30:20

역대 최악의 경북 산불 피해민 지원 위해 개인 차원의 성금 전달
구미시 차원의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모금 이어질 예정

김장호 구미시장.
김장호 구미시장.

김장호 구미시장은 28일 경북 산불 피해 성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경북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통장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개인 계좌이체를 통해 해당 금액을 전달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영덕, 영양을 시작으로 피해 5개 시·군의 산불 주불을 잇따라 진화했다.

김 시장은 이번 산불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시청 직원 등을 포함한 구미시 차원이 아닌 개인의 신분으로 성금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개인의 신분으로 성금을 낸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처음이다. 성금을 낸 김 시장을 시작으로 구미시는 이후 시 차원의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앞서 행정적으로 임차헬기 1대, 진화차 2대, 인력 16명 등을 지원하며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섰다. 또한 구미·선산보건소에서는 구급차 2대, 직원 4명을 파견해 환자 이송 등을 도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성금이 피해민들이 본래의 삶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구미시도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쯤 의성군 안평면·안계면 2곳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후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번졌다. 태풍급 속도로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으로 확산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은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불로 축구장 6만3245개, 여의도 156개 면적의 국토가 잿더미로 변했고 안동, 영덕 등에서 주민 등 24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