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차기 대권 대세론' 유지…야권 잠룡 도전 어려워져
당내 리더십도 강화…단일대오 목소리 커질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사법리스크를 일부 해소하면서 차기 대권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대표는 26일 열린 공직선거법 2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피선거권 박탈형)이었던 원심을 깨고 예상 밖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이날 2심에서 기존 형량이 유지됐다면 이 대표는 의원직과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족쇄를 차고 대법원까지 가야 했지만 무죄를 받으면서 이 대표의 어깨를 짓누르던 '사법 리스크'를 상당 부분 털어냈다고 보고 있다.
또 숨죽이던 비이재명계가 유죄 시 대선 출마 문제를 지적하며 '선수 교체론'을 내세울 수 있고, 최종형 확정 시 대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비용 434억원까지 반환해야 한다는 점도 리더십에 악재가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무죄 판결로 리스크를 털어내면서 이 대표의 당 장악력도 더 강화되고 일극 체제도 견고함을 유지할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 인용이 나올 경우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조기 대선을 가정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주자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선두를 유지해 왔다.
이날 무죄 판결로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된 이 대표는 향후 행보를 '차기 지도자 면모' 부각 쪽에 더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이 여권과 정치적 공방을 벌이는 것과 별개로 이 대표는 민생·경제 중심의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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