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전지역 건조 특보 발효중
25일 낮 최고기온 21~27도…미세먼지 '매우나쁨'
이번주 대구경북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풍까지 불어 추가 화재 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봄기운이 함께 밀려온 황사 영향으로 당분간 미세먼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은 24일 오전 9시를 기해 경상북도 구미시와 고령군, 칠곡군, 상주시에 건조 경보를 추가로 내렸다. 같은 시각 나머지 대구경북 전 지역에도 건조 주의보를 비롯한 건조특보가 발효중이다.
건조특보는 나무의 메마른 정도를 타내는 '실효습도'가 낮을 때 발령된다. 보통 실효습도가 50% 이하면 큰불이 나기 쉬운 상태로 보는데, 건조주의보는 이 수치가 35% 이하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건조 경보는 실효습도 2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대구·경북의 실효습도는 25~35%로 매우 건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람도 세게 불면서 추가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대구경북은 25일까지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26일까지 평년(최저 영하2~5℃, 최고 12~16도)보다 3~11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예상된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보됐다.
이처럼 절기상 춘분(春分)을 지난 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한동안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최근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에어코리아는 25일 오후까지 대구경북의 미세먼지 농도(PM10)가 '매우 나쁨'(151㎍/㎥이상) 단계로 오른다고 내다봤다. 26일에도 대구경북 전 지역에 미세먼지 '나쁨'(81~150㎍/㎥)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까지 미세먼지 영향으로 먼지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와 기상정보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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