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이례적인 금융지원 정책이 첫발을 뗐다. 신용보증 수수료를 지자체가 보조하는 방식은 경북도 내에서 처음이다.
구미시는 24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목표로 '신용보증수수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이 정책자금이나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때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신용보증수수료 일부를 시에서 보조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구미에 본사, 주사무소 또는 주사업장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을 비롯한 12개 업종이 포함된다. 기업당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증금액의 1% 수준까지 수수료를 지원하며, 기업이 수수료를 먼저 납부한 뒤에 시에 신청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번 사업은 2025년 1월 이후 신용보증수수료를 납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3월 24일부터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을 통해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 방식으로 신청을 받는다. 예산 소진 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접수된 순서대로 심사를 통해 지원이 결정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와 구미시 기업지원 IT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금융지원팀(☎054-470-8557, 8550)을 통해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구미시는 이번 신용보증수수료 지원사업 외에도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도에는 일반·우대 구분 없이 연 4%의 고정금리로 운전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상 업체에 대한 세부 검토를 거쳐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제외 대상에는 세금 체납 기업, 휴·폐업 중인 업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이 포함되며, 신청 전 자격 요건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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