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대국본, 비상행동 찬반 집회 열어
여의도에서는 세이브코리아 탄핵 반대 기도회
헌재 앞 릴레이 농성도 어어가, 경찰 예의주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집회가 열린다. 특히 유력 선고일로 오는 28일이 점쳐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치권과 다수의 시민은 광장으로 몰려나와 마지막 세 대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의 신고 인원은 총 32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1절과 역대 집회 신고 인원 중 최대 수준으로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대규모 여론전을 벌일 예정이다.
그동안 거듭 집회가 열렸던 광화문에서는 탄핵 반대 측과 찬성 측이 어김없이 결집에 나선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대표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및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후 1~7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8시30분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6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를 개최한 뒤 종로 방향으로 행진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집회의 경찰 신고인원은 대국본은 20만명, 비상행동은 10만명이다.
서울 여의대로에서는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이끄는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국가비상기도회를 연다. 세이브코리아는 2만명의 지지자가 집회장소에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천막 농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자유통일당 등은 도시철도 안국역 앞에서 철야 탄핵 무효 집회를 이어가는 중이고 대통령국민변호인단도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찰은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가 최소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인력 배치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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