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일등 청송] <2>촘촘하고 믿음직한 복지도시

입력 2025-03-16 13:41:12 수정 2025-03-17 10:35:33

양육공백은 최소, 노년 행복감 최대…청송에 살면 다 누린다
알맞은 일자리, 적절한 지원…학생들도 지원으로 학구열 '활활'

노년은 함께 즐겁게! 청송군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송군 제공
노년은 함께 즐겁게! 청송군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글 싣는 순서〉

1. 100년 역사, 대한민국 사과시장 이끌다

2. 촘촘하고 믿음직한 복지 도시

3. 건강한 숲, 풍요로운 삶

4. 북적북적, 문화관광 꽃피는 도시

5. 살고싶은 도시, 안전한 환경

"청송에 살면 다 누릴 수 있습니다."

윤경희 청송군수가 청송복지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한 말이다. 청송군은 올해 '믿음직한 청송복지 실현'을 목표로 군민 중심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심성이나 일부에 치우친 복지행정이 아니라, 나이와 여건, 수준 등을 고려해 각 위치에 맞는 정책을 고르게 펼친다는 것이다.

◆복지는 강화…자격은 엄격

청송군은 복지 혜택을 대폭 늘리는 것에 비례해 엄격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보장수급(기초생활보장·기초연금·장애인연금·수당·차상위계층) 자격을 조사와 방문실태 확인 등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청송군은 수시로 변동하는 인적·재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비해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수급자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8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안녕살피미 등 인적안정망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복지는 행정기관이 주도하지만 민간에서도 주민 조직화와 주민 역량강화를 통해 주민 스스로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복지정보가 부족한 주민을 돕기 위해 읍·면에 '행복설계사'를 배치하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행복기동대'를 운영해 그야말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성한다.

계층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구분해 지원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청송군은 아동·청소년에게는 심리지원서비스와 생활스포츠이용서비스를, 청·장년층에게 일상돌봄서비스와 가사·간병 방문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청송 인구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령층을 위해 공동 생활터인 경로당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경로당 냉·난방비 ▷경로당 시설 개·보수 지원 강화 ▷경로당 활성화 물품 보급 등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양곡 지원과 하루 세끼를 제공하는 행복밥상(1곳) 운영과 주 5일 중식 지원(1곳)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는다.

예절과 역사를 배우는 청송 아이들. 이들이 청송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예절과 역사를 배우는 청송 아이들. 이들이 청송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어르신 일자리, 보육 지원도 강화

청송군은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보장한다.

군은 올해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확대하고, 70세 이상 어르신 목욕비 지원을 연간 24매에서 36매로 늘렸다. 노년층이 삶을 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송군의 의지다.

이와 함께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맞춤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제공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마련한다.

양육 가정을 위한 보육 지원도 강화한다. 부모급여,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저소득 한부모·미혼·조손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아이돌봄서비스를 확대해 양육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올해부터 청송군가족센터로 전환한 청송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 가족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종합적인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 아동의 긍정적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청송군 돌봄공간 조성사업'으로 노후화된 실내어린이놀이터를 리모델링해 안전하고 쾌적한 돌봄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에게는 야외·문화 체육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창의놀이터, 바닥분수, 야외무대 등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청송에 사는 아이들이 행복한 이유는 도시보다 더 다양한 경험과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청송군은 미래세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에 사는 아이들이 행복한 이유는 도시보다 더 다양한 경험과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청송군은 미래세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청송군 제공

◆학생에 대한 지원으로 학구열 '활활'

(재)청송군인재육성장학회는 신학기를 맞아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야간자율학습 참여율을 높여 학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고등학교 저녁밥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송고와 청송여고, 경북골프경영고 등 지역 3개 고교 재학생 가운데 기숙사 이용 학생과 야간자율학습 참여 학생 100여명에 연간 6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녁밥을 제공한다.

이미 진보고(진보장학기금)와 현서고(학교통합기금)가 자체 기금으로 저녁밥을 지원하고 있어 청송지역 전체 5개 고교에서 모두 저녁밥이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교복구매비 역시 올해도 지원한다.

청송군은 지난 2019년부터 지역 중·고교 신입생과 전입생에게 1인당 30만원까지 교복비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10만원 오른 최대 40만원까지 지원이 확대됐다. 학생 또는 보호자가 주민등록지 읍·면사무소에 교복 구매 영수증을 첨부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청송군은 중복 지원 등의 확인을 거쳐 구매 비용만큼 보전해주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모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믿음직한 청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꿈을 현실로! 청송지역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의 미래를 꿈꾼다. 이를 위해 청송군이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꿈을 현실로! 청송지역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의 미래를 꿈꾼다. 이를 위해 청송군이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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