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지는 한-중-일 클래식 음악적 교류의 정수

입력 2025-03-09 09:12:38

더 심포니홀 슈퍼 브라스, 상하이 콰르텟

심포니홀 수퍼 브라스 앙상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심포니홀 수퍼 브라스 앙상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오사카 더 심포니홀 슈퍼브라스를 이끌고 있는 히로요시 키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오사카 더 심포니홀 슈퍼브라스를 이끌고 있는 히로요시 키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직접 초청한 '더 심포니홀 슈퍼 브라스' 공연과 '상하이 콰르텟' 공연이 각각 15일(토), 16일(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DCH 앙상블 페스티벌'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이번 축제의 '디어 아마데우스(친애하는 아마데우스에게, Dear. Amadeus)라는 부제에 걸맞게 '더 심포니홀 슈퍼 브라스'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서곡을, '상하이 콰르텟'은 '현악 사중주 19번 C장조, K.465'과 함께 각 국가별 특징얼 드러내는 곡들을 함께 들려준다.

'심포니홀 슈퍼 브라스 앙상블'은 오사카 심포니 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2022년에 창단된 금관 앙상블이다.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음악의 힘을 재발견하고,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만들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오사카 심포니 홀의 극장장이자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히로요시 키타'는 공연마다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희극, 오페라의 서곡뿐만 아니라 영화음악 모음곡과 한국·일본의 민요를 편곡한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슈트라우스 2세의 희극 '박쥐'의서곡으로 문을 연 뒤,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와 '극장 지배인' 서곡을 통해 그의 교향곡이나 협주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어 고창수가 한국·일본 민요를 편곡한 '아리랑과 고추잠자리'와 일본 작곡가 코야마의 '관현악을 위한 대만가(大挽歌)'를 연주한다. 전석 1만원.

상하이 콰르텟.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상하이 콰르텟.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놀랍도록 격렬하고 빛나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은 상하이 콰르텟은 1983년 상하이 음악원에서 결성돼 41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웨이강 리(Weigang Li)와 비올리스트 홍강 리(Honggang Li)가 중심으로 창립됐으며, ARD 국제 음악콩쿠르 입장자와 예후디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를 비롯한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상하이 콰르텟은 극적인 대비를 통해 심리적 변화를 강조한 베토벤의 '현악 4중주 6번 B♭장조 Op.18'로 1부를 시작한 뒤 모차르트의 '현악 사중주 19번 C장조, K.465', 중국 민속 음악 모음곡,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14번 d단조, D.810 죽음의 소녀' 등을 들려준다. R석 3만, S석 2만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이번 초청 연주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3개국의 클래식 예술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 053-430-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