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관중 몰이
삼성 안방 라팍, 8일 2만명 찾고 9일 매진
'흥행 대박' KBO 프로야구 열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관중 몰이에 대성공을 거둔 데 이어 올 시즌도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 중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가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등 시범경기에서부터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8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부터 흥행 조짐이 보인다. 이날 삼성과 SSG 랜더스의 경기가 펼쳐진 라팍을 비롯해 수원 KT위즈파크, 청주구장, 사직구장, 창원 NC파크 등 5곳에 몰린 관중은 모두 6만7천26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시범경기 개막전 관중은 10개 구단 체제로 시범경기를 치른 이래 최다 관중 신기록. 기존 기록은 3만6천589명(2015년)이었다. 지난해 3월 9일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선 모두 3만6천180명의 관중이 들었고,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천만 관중(1천88만7천705명)을 돌파하는 열기로 이어졌다.
특히 새 구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여서 13년 만에 청주를 홈으로 삼아 시범경기를 치른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매진(9천명)시켰다. 야구 열기가 높은 부산 사직구장에도 관중이 많았다. 외야석을 제외하고 1만7천783석을 열었는데 1만7천352명이 몰렸다.

삼성의 안방 라팍도 흥행 몰이에 나섰다. 이젠 시범경기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도 관중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휠체어석부터 VIP석과 중앙 및 1, 3루 테이블석까지 좌석별로 차등을 둬 3천원부터 1만원(주말 기준)까지 입장료를 받는데 다들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8일 라팍에는 2만267명이 찾았다.
9일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경기는 오후 1시 시작되는데도 오전 10시 무렵부터 라팍 인근엔 삼성 유니폼 상의를 걸친 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조차 "시범경기인데도 생각보다 팬들이 많이 오신다. 더 잘해야겠다"고 했을 정도. 이날 라팍은 예매를 받은 2만3천63석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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