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작한 옷 입은 피겨 김채연, ISU '최고의 의상상' 후보로

입력 2025-03-04 17:30:00

어머니 이정아 씨와 함께 4일 발표 2024-25 시즌 베스트 코스튬 후보에 이름 올려

어머니가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채연. 연합뉴스
어머니가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채연. 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최고의 의상' 후보에 올랐다.

김채연과 그의 어머니 이정아 씨는 ISU가 4일 발표한 2024-25 시즌 베스트 코스튬 후보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ISU는 김채연이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착용한 해당 의상에 대해 "그녀의 어머니 이정아 씨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채연은 어머니가 만든 강렬한 디자인의 검은색 의상을 입고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이 씨는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 김채연이 피겨를 시작한 초등학교 재학 시절 의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기복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 원단 구매, 의상 제작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은 어머니가 손수 제작한 의상을 입고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4~2025 ISU 사대륙 피겨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