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학생들 겨울방학동안 해외서 알차게 교육실습, 봉사활동 펼쳐

대구가톨릭대 사랑나눔봉사단 캄보디아 푸삿 지역 봉상활동
수성대 치기공과 휴봉사단 필리핀 취약계층에 틀니 만들어줘
계명문화대 봉사단 라오스 비엔티안 보건교육 실시
대구대 사범대 필리필 안티케대서 해외교육 실습
경북대 사범대 학생 호주 애들레이드대서 수업 참관

대구가톨릭대 학생이 캄보디아 푸삿 지역에서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권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해외 봉사활동, 실습활동을 펼치며 방학을 알차게 보냈다. 해외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봉사에 참의미를 되새겼다. 또 해외 실습을 통해 졸업후 해외취업에 대한 포부도 다졌다.

◆해외봉사활동으로 봉사의미 되새겨

대구가톨릭대 사랑나눔봉사단 19명은 지난 1월12일 캄보디아 푸삿 지역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봉사가 아닌, 국내에서의 사전 준비 과정부터 학생이 직접 기획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채혜령 학생(예술치료학과 3년)은 "기존 해이봉사는 짧은 교육 제공이나 물품 기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ESG 가치를 반영해 현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수성대 치기공과 휴봉사단은 지난달 8~17일 필리핀 의료취약지인 일로일로 마아신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수성대 치기공과 교수 및 학생 10명이 참여, 마아신 현지 보건소 치과의사와 협진해 현지인 40명에게 틀니와 크라운을 제작해줬다.

계명문화대 봉사단은 지난 1월 20~25일 라오스 비엔티안 반빠꾸왕 마을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주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봉사활동에는 국제협력기술선교과와 간호학과 학생 17명, 인솔자 3명 등 20명이 참가했다. 봉사단은 대학에서 익힌 전공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지역 교회와 협력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반빠꾸왕 마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회충약을 보급했다.

대구한의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미시간주립대에서 연수 프로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해외실습교육으로 글로벌 경험 쌓아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 5명은 지난달 3~28일 필리핀 안티케대학교에서 해외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해외실습교육은 예비 교사들에게 국제적 경험을 쌓고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됐다. 이은서 학생(역사교육과 3년)은 "지난해 교육봉사에 참여하면서 교육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깨달았다"며 "이번 실습을 통해 더욱 깊이 배우고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경북대 사범대학 학생 및 교직이수자 6명은 지난 1월20일~2월14일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를 찾아 영어 통합 교수법, 전공 티칭을 위한 공통 교실영어, 호주 문화 및 교육, 과업 중심 교수법 등을 배웠다. 또 현지 사립학교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실습을 진행했다. 송다혜 학생(영어교육과)은 "4주 동안 호주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며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호스트 패밀리와 소통하며 다문화적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한의대 간호학과 재학생 6명은 지난 1월25일~2월11일 미시간주립대학교를 찾아 동계 단기 간호학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미시간주립대 간호대학에서 간호이론 수업 및 스킬 랩, 의료기관 투어를 통해 미국의 선진화된 간호대학 시스템을 체험했다. 참가 학생들은 "최신 의료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글로벌 간호 환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경일대의 가장 인기 있는 해외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방문국가와 일정, 탐방주제를 설계하는 '글로벌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전공불문, 삼삼오오 팀을 이뤄 발표심사를 통해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35개팀 171명의 챌린저들은 방학 중 저마다의 목표를 달성하고 귀국했다.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글로벌챌린지는 4곳의 일본 관광지와 인근 4곳의 소방서에서 소방관 10명과 인터뷰를 하며 미래 소방관의 모습을 되새겼다.

대구과학대는 동계 방학기간 동안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전공 실무 능력 배양을 목표로 진행한 '2024년 동계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2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간호학과 13명, 치위생과 4명, 식품영양조리학부 2명, 사회복지상담과 3명, 레저스포츠과 4명, 헤어디자인과 1명 등 총 2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뉴질랜드 기술 교육 대학, 일본 라이센스 아카데미, 호주 제임스쿡대학교에서 전공 기초 프로그램 및 현장 직무 실습 교육을 이수하며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글로벌 취업 역량을 강화했다.

대구과학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뉴질랜드 기술 교육 대학에서 해외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과학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