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문 닫히자 달리기 시작한 3년차 러너
부산에서 온 이선화(44) 씨가 구미박정희마라톤 대회에서 하프코스 청년부 여자 우승을 차지했다. 사무직 회사원인 그는 마라톤 경력이 3년에 불과하지만, 이미 여러 대회에서 1, 2위를 기록한 실력자다.
이 씨는 "코로나가 터지고 수영장이 문을 닫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어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이씨는 지난해부터 기록이 좋아지기 시작해 여러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진주 마라톤 풀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구미 대회는 한 달간 고관절 부상으로 쉬다 나온 첫 대회였다. 이 씨는 "꾸준히 아침저녁으로 뛰고 수영도 병행한다"며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자신만의 훈련법을 공개했다.
그는 "구미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힘들었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풀코스 2시간 49분 기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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