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지난해 매출 41조 달성… 전년 대비 29% 증가

신세계·롯데·네이버·카카오 모두 앞질러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 INC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1조원을 넘어섰다. 26일 쿠팡INC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1조2천901억원으로 전년(31조8천298억원·243억8천300만달러) 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천23억원(4억3천600만달러)을 기록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천억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쿠팡 캠프에 주차된 배송차량 모습. 연합뉴스

쿠팡Inc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1조원을 넘기며 매출 40조원을 달성한 국내 유일 유통기업이 됐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이 41조2천901억원(302억6천800만달러)으로 전년(31조8천298억원·243억8천300만달러)보다 29%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천23억원(4억3천600만달러)으로 전년(6천174억원·4억7천300만달러) 대비 2.4% 줄었다.

이는 창사 13년 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달아 6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국내 단일 유통사로서 최초로 연매출 40조원을 넘긴 쿠팡은 대표적인 국내 유통공룡 신세계그룹(이마트·백화점 합산 35조5천913억원), 롯데쇼핑(13조9천866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국내 대표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10조1천억원)와 카카오(7조8천억원)의 매출과 비교해봐도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그래픽] 쿠팡Inc 실적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41조2천901억원(302억6천800만달러)으로 전년(31조8천298억원·243억8천300만달러) 대비 2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천23억원(4억3천6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6천174억원·4억7천300만달러) 2.4% 감소했다. 0eun@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한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올해도 혁신에 방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으로,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대만에는 한국과 같은 와우멤버십을 출시해 활성 이용 고객을 늘려 200조원 규모의 현지 유통시장 공략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월 회비는 59대만달러(약 2천600원)로 구매가격 조건 없는 무료 로켓배송과 30일 이내 반품 등의 2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지금까지 대만 현지 로켓배송 물류시스템 구축 등에 5천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를 토대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