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마친 후 보수 논객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윤 대통령에 대해 "가장 진실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5일 밤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결심했습니다'고 밝힌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오늘 이 나라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3년여의 시간, 윤 대통령은 그의 젊음과 에너지를 송두리째 목숨처럼 바쳤다"라며 "오늘 탄핵재판정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윤 대통령 많이 늙었더라. 그의 얼굴은 초췌하나 눈빛은 형형했다. 흰머리와 주름진 얼굴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헌신과 고민을 대변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우리 국민들께서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잔잔하게 말했다"며 "'그리고 다시 그렇게 일할 수 있을까, 마음이 아린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헌재재판에서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밝힌 개인적 소회였다"며 "이 나라에서 가장 진실된 정치인은 오직 윤 대통령이다. 그는 국민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뿐 아니라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어 준 유일한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지금 우리나라 정치인 가운데 누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아무도 그렇게 못 한다"라며 " 오늘 윤 대통령의 최후변론을 들으며 안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 이 나라에는 희망이, 내일이 있다. 서부지원에 갇힌 젊은 청년들의 애국심 헛되지 않았다"라며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기꺼이 목숨을, 모든 것을 내놓은 지도자가 이 나라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이제 그는 여전히, 앞으로도 우리들의 대통령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약 1시간 10분간 발언대에 서서 최후 진술했다. A4용지 77쪽 분량의 최종의견 진술서엔 1만9천여자가 담겼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11차 변론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르면 내달 중순 탄핵심판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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