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특례보증 355억원…포항시·금융업계 업무협약

입력 2025-02-24 17:06:48 수정 2025-02-24 17:20:43

24일 355억원 재원 조성 협약 체결
내달 1천500억원…올해 말까지 2천억원 조성 목표

경북 포항시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북 포항시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나누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경북신용보증재단, 금융기관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특례보증재원 355억원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내달까지 1천500억원, 올해 말까지 총 2천억원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포항시청에서는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에서 금융기관들은 ▷농협은행 5억원 ▷하나은행 5억원 ▷우리은행 2억원 ▷구룡포농협 1억원 ▷구룡포수협 1억원 ▷포항수협 5천만원 ▷오천신협 3천만원 등 총 14억8천만원의 출연금을 조성했다.

특례보증재원은 포항시와 금융기관이 1:1 비율로 조성하는 까닭에 이번 협약으로 총 29억6천만원의 출연금이 마련됐다.

여기에 더해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2배 규모인 총 355억원에 대한 대출 보증서를 발급해 소상공인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내달에는 iM뱅크(옛 대구은행)이 약 50억원의 추가 출연을 약속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1천500억원의 특례보증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포항시는 하반기에 500억원의 재원을 추가 확보해 올해 말까지 특례보증재원 2천억원을 달성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지난해 특례보증재원 1천114억원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포항시는 목표치를 기준으로 올해 약 8천명의 소상공인이 특례보증재원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목표치는 기초 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포항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은 특례 보증 지원 사업으로 일반의 경우 최대 5천만원, 우대 대상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2년 일시 상환 또는 2년 거치 3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을 선택할 수 있으며, 2년간 3%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보증 비율 100%, 보증료율 0.8%를 고정 적용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출연한 금융기관에서만 대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 공고 게시물을 참고하면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희망동행 특례보증 사업은 지역 금융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올해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 규모가 지난해 10배에서 12배로 확대됐으며, 신규 금융기관의 참여로 출연 기관 수도 2배 증가해 더욱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