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의성에서 박지원 의원 초청 강연…대국본 등 40여명 3시간여 탄핵 반대 집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극단의 사회적 갈등이 조용했던 농촌 지역까지 번졌다.
20일 오후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의 초청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은 민주당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회와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회의 상생협약식의 일환으로 민주당 임미애 의원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박 의원이 의성군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지금 DJ라면, 대한민국을 위한 박지원의 제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심판과 향후 정국 방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이 열린 청소년문화의집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 35명이 탄핵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입구 앞 양측 인도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일부 참석자는 '박지원 물러가라'고 적힌 손팻말을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다.
강연이 이어지는 동안 탄핵 반대 측은 확성기로 고성을 지르며 구호를 외쳤다. 돌아가며 확성기를 잡고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거나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고성과 구호가 내내 강연장 안팎을 맴돌았다.
경찰은 기동대 등 경찰병력 100여명을 동원해 양측을 분리하고 물리적 충돌에 대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7시쯤 집회를 마무리한 뒤 별다른 충돌없이 해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기고-안종호]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공정성 담보해야
한동훈 '비상계엄' 다룬 책, 예약판매 시작 2시간 만에 댓글 600개 넘어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 "공수처, 위법 수사 드러나"…서울중앙지법 영장 기각 은폐 의혹 제기 [영상]
전한길 '尹 암살설' 주장…"헌재, 尹 파면 시 가루 돼 사라질 것"
인요한 "난 5·18때 광주서 시민군 통역…尹과 전두환 계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