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글로벌물류유통사업협회가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중한 시범구를 다시 찾았다. 협회 대표단은 중한 시범구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제·산업·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최계희 경북글로벌물류유통사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17일 중한 시범구를 방문해 류내군(刘乃军) 중한 시범구 당위원회 서기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탕대팽(汤大鹏) 당위원회 부서기 겸 관리위원회 주임도 함께했다. 협회 측의 이번 방문은 지난 2개월 전 첫 만남에 이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경상북도와 중한 시범구 간 교류를 다각도로 확대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류내군 서기는 대표단을 환영하며 "중한 시범구는 한국과의 협력을 위한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첨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3+1' 현대 산업 체계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상북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최계희 회장은 "중한 시범구의 산업 인프라와 미래지향적인 발전 전략이 인상적"이라며 "경상북도와 중한 시범구가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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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한중 기업 교류회에서는 양국 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로는 ▲유기농 농산물 원료 공급 ▲화장품 기술 개발 협력 ▲기업 상표 출원 서비스 등이 다뤄졌으며, 참가 기업들은 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협력 모델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단은 또 중한 시범구 내 주요 산업 시설과 기업들을 둘러보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란푸하오예(蓝浦浩业), 하오방커지(豪邦科技), 장금식품(长今食品) 등 현지 기업을 방문해 생산 공정을 확인하고, 산업혁신기지, 콜드체인물류단지, 건강식품산업단지, 한중도시관 등 주요 거점을 시찰했다.
양측은 향후 ▲양국 기업 간 연락사무소 설치 ▲한중도시관 내 경북 전시관 운영 ▲기업 투자 유치 촉진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실무 차원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박정희 경북글로벌물류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한 시범구의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산업 환경과 발전 전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상북도와 중한 시범구 간의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유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협동조합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양진(杨震) 창춘대외개방협력시범구관리사무소 소장을 비롯해 사회사업국, 국제협력교류국, 중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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