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과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야당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10일 김 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큰 책임을 말씀하신 문 전 대통령님의 고백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윤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고, 물론 그중 내가 제일 큰 책임이 있다"며 "두고두고 후회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런 사람에게 정권을 넘겨줬다는 자괴감이 아주 컸다"며 "게다가 이번에 계엄, 탄핵 사태가 생기니까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로 국민께 송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도지사는 "포용과 확장을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절박함이 전해진다"며 "민주당의 포용과 확장이야말로 정권교체를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네 탓, 내 탓 소모적 공방은 하지 말자"며 "응원봉처럼 다양한 빛깔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나가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한 시간여 만에 두 번째 글을 올리면서 경제외교에 관해 문재인 정권의 성공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각국 정상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데, 전화 통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 개탄스럽다"며 "트럼프 2.0 대비에 여·야, 보수·진보가 어디 있겠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중한 공적자산인 트럼프 1기 대응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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