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자체 최초 中 청두시 현지 사무소 개소…경제문화 교류 확대 거점

입력 2025-02-10 18:05:05

친선축구, 대구대공원 판다 대여 등 교류 방안 논의

대구시는 10일 오전 중국 청두시에서
대구시는 10일 오전 중국 청두시에서 '대구시 청두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쓰촨성 청두시와 문화·경제 교류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시는 10일 오전 중국 청두에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청두시의 조건 당 상무위원, 장빈 외사판공실 주임 등 주요 내빈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청두사무소'를 개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는 쓰촨성 및 청두시에 지자체로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현지 사무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사무소는 국제통상 강화 및 진출기업 지원 등 경제문화교류 확대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청두시는 쓰촨성 분지 서부의 14만335㎢ 면적에 달하는 도시로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2천130만명에 달한다. 중국에서도 지난 10년간 약 600만명의 인구가 증가한 유일한 곳이다. 특히 2024년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지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15개가 소재하는 등 경제산업의 중심 도시이자 풍부한 문화유산 보유 도시이다.

대구시와 청두시는 지난 2015년 11월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대학생 캠프 교류, 예술단 참가, 의료관광설명회 개최 등 인적교류뿐 아니라 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구시는 11일 스샤오린 쓰촨성장 측에 한중협력을 다지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쓰촨성 정부와 청두시청 주요 인사들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시는 한중 친선축구, 상호 예술단 초청, 대구대공원 판다 대여 등 다양한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구사무소 운영 지원을 포함한 공고한 경제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청두사무소가 양국 경제문화교류 확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글로벌 도시 대구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