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에 여준구 박사 선임

입력 2025-02-10 15:44:23 수정 2025-02-10 15:58:24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 대동제공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 대동제공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계열사 대동로보틱스가 신임 대표로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준구 신임 대표는 미국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고 120편 이상의 논문과 학술연구 저서 출판했다. 이런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국제 로봇학회 프로그램의장, 명예의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 의 종신 석학회원(Life Fellow Member) 으로 선정됐다.

그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에서 로봇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하와이 주립대학교 기계공학과·정보전산학과 교수, 작업용 자율수중로봇 연구개발로 잘 알려진 Autonomous Systems Lab 초대소장을 지냈다.

이후 로봇 및 지능시스템 분야 미 정부 주요 연구사업 선정과 지원하는 미국국립과학재단본부(NSF) 정보지능시스템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했고 협동로봇 개발로 이어진 미 정부 범 부처사업 National Robotics Initiative 탄생에 기여한 바 있다.

여준구 대표는 국내에서는 한국항공대학교 5·6대 총장 역임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과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3·4대 원장을 역임했다. KIRO 재임 기간 연구 인력 및 인프라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등에서 높은 성과를 내며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랙터, 정밀농업 등 농업 첨단기술,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역량에 그룹사 대동에이아랩과 함께 대동로보틱스의 로봇 기술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타 분야에 접목시켜, 그룹이 AI 기반 지능형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로봇산업의 내수 한계를 극복하는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하겠으며 이를 위해 국내 로봇산업의 모든 역량을 모아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자회사 설립부터 전문가 영입까지 대동그룹은 글로벌 AI로봇 기업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며 "이런 기반과 역량을 통해 올해부터는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로봇 등의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만들어 미래농업 리딩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설립된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및 산업용 ▷이동 및 운반용 ▷청소·제설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동그룹의 지능형 로봇 제품의 사업기획, 제품설계, 영업마케팅 등을 전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