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광훈 목사 '내란선동 혐의'로 입건

입력 2025-02-03 15:57:49 수정 2025-02-03 16:29:28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 99명을 검거해 이 중 62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배후 의혹을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내란선동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3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부지법 불법행위와 관련해 63명을 구속했고 36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라며 "구속한 이들 중 62명을 송치했고 1명은 이번 주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8∼19일 서부지법 내부에 난입해 난동을 피운 시위대 등 86명을 현장 검거했다. 이외에도 13명을 추가 특정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등에 게시된 서부지법 사전답사 정황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태의 배후 세력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더불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내란선동 혐의로 입거됐다. 서부지법 난입 사태 당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40대 이모 씨가 가담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판사실에 침입한 혐의로 구속된 이 씨는 전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적 대상 중에 (폭력을)선동했던 유튜버가 있다"며 "선동만 한 것인지, 아니면 배후에 다른 세력이 있는지는 심층 수사를 통해서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