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입춘'무색한 한파 찾아와…한낮에도 0도 안팎 추위

입력 2025-02-03 10:25:09

북서쪽 찬 공기 영향…평년보다 3~10도가량 낮아져
4일 아침 최저기온 –13~-7도

절기상 입춘인 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절기상 입춘인 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대구경북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에 들어섰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당분간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3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11℃~-2도, 최고 4~8도)보다 3~10도가량 낮아지겠다.

이날 한낮 기온은 전날인 2일보다 5~10도가량 떨어져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에 머물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일 낮 최고기온은 –1~3도의 분포를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당분간 대구경북에 바람이 초속 15m이상으로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과 5일 아침 기온은 3일보다 5~10도가량 낮아져 대구경북 대부분지역 기온이 -10도 내외(경북북부 -15도 내외)로 매우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3~-7도, 낮 최고기온은 –5~0도,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5~-8도, 낮 최고기온은 –5~2도로 예상된다.

5일까지 대구경북은 대체로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글피인 6일은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으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7도,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부터 경북동해안에는 차차 대기가 건조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