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와 잘 지냈고, 문제를 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재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smart guy)이고 종교적인 광신도(religious zealot)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트럼프 발언은 자신이 조기 종전(終戰)을 공언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에 협상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해당 인터뷰는 전날 진행됐으며 이날 2차 방영분이 전파를 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잘 지냈고, (북한의 위협이란) 문제를 해결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는 2017년 자신이 처음 집권했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의 주요 위협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을 거론했던 것을 언급하며 나온 발언이다.
'문제 해결'이라는 표현은 재임 중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차례 만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인 20일에도 김정은에 대해 "핵 보유 세력(nuclear power)이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며 "김정은도 나의 복귀를 반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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