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론을 옹호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주장이 언론사의 정치적 의도에 맞게 편집 보도되고 있다며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건데 이게 뭐가 잘못됐길래 다들 언론도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22일 전씨는 네이버 카페 '전한길 한국사'를 통해 "이미 대한민국 언론(편파 보도 정치 뉴스)은 죽었다. 어제 선관위 영상도 50개나 되는 언론에서 일제히 보도하는 것 보면 신문사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에 맞게 편집·보도되는 것이 딱 봐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JTBC 뉴스 보도와 몇몇 가짜 선동 유튜브 채널에서는 제가 '전자 개표 대신 수개표'를 주장한 데 대해 '이미 우리나라는 수개표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전한길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보도하더라"며 "대만처럼 투표함 이동 없이 그 자리에서 투표와 개표가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을 말한 것이다. 집계까지 수작업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전자 개표가 어떤 조작 가능성이 있는지, 사전투표자수와 실제 투표자수의 차이 등 전산시스템 조작의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라며 "오해하는 분들을 위해서 더 확실한 통계자료 포함 2탄 영상 제작해서 아마도 설 명절 전에 올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제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 공무원 제자들의 합격과 공무원 급여 인상 등 처우가 개선되도록 목소리를 내왔다"며 "이번 기회에 대법관들이 돌아가면서 해 먹는 선관위원들의 판사 카르텔 등 선관위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의혹 덩어리 오명을 벗고 환골탈태해서 가장 투명성 있고 신뢰받는 헌법기관의 명예를 되찾아 선관위 공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는 말이 생각나는 요즘"이라며 "언론도 선관위도 사법부도 지금처럼 망가지지 않고 처음부터 제대로 했다면 제가 뭘 얻으려고 이렇게 나서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야당 대표, 야당 의원, 여당 의원, 여당 대표, 국회의장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기한 것은 이미 언론에 다 알려진 것"이라며 "제2의 3·15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건데 이게 뭐가 잘못됐길래 다들 언론도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좌파 우파를 넘어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바 아닌가. 특히 앞날의 주인이 될 2030세대를 위해서도 더욱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어느 당에서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못 하게 한다고 법안을 마련한다고 한다. 이건 '제2의 입틀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통해 "대통령이 부정선거만큼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계엄까지 선포한 거 아닌가"라며 우리나라가 수개표가 아닌 전자개표 방식을 고집해 선거제도가 투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가짜뉴스 신고 플랫폼 '민주파출소'에 해당 영상 제보가 186건 들어왔다면서 구글에 정식 신고한다고 22일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