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에 다음달 1일부터 10% 관세 부과 검토…美 AI인프라엔 5천억 달러 투자"

입력 2025-01-22 07:53:37 수정 2025-01-22 08:49: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천억 달러(약 710조원)를 투자하는 '스타 게이트' 구상을 발표하면서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도 빠르면 2월1일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하며 "우리는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로 펜타닐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최근 통화시 관세와 관련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관세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에 대한 협상을 조기에 진행하기 위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것(관세)은 우리(문제)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 및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세계 2위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3사가 초기 자금으로 1천억 달러를 투입하고 향후 4년 간 추가로 5천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의 틱톡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그가 틱톡을 사기를 원한다면 난 열려 있다"고 밝히기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방안과 관련해 "누가 틱톡을 사서 지분 절반을 미국에 주면 우리가 거기에 허가(미국 내 사업권)를 주겠다"고 했다.

틱톡은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지난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틱톡금지법'에 따라 미국 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틱톡 금지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틱톡이 제3자에게 매각될 경우 서비스가 계속될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