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치료+신약개발 위한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

입력 2025-01-21 16:01:01 수정 2025-01-21 19:09:17

포항 기업혁신파크 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1천500억원 투입해 연구·임상이 통합된 바이오 기반 마련

21일 서울 강남구 창업보육센터 마루360에서 포항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중근 UNAI KOREA 이사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홍주 스파크바이오 대표. 포항시 제공
21일 서울 강남구 창업보육센터 마루360에서 포항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중근 UNAI KOREA 이사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홍주 스파크바이오 대표. 포항시 제공

포항에 난치병 치료와 신약 연구가 통합된 '임상전문 특화병원'이 설립될 전망이다.

21일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포항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SPC, 스파크바이오는 서울 강남구 창업보육센터 마루360에서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포항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내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운영 ▷임상 연구 및 혁신 치료법 개발로 지속가능한 운영체계 구축 ▷국제 의료·연구기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임상 연구 플랫폼 구축 ▷포항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임상전문 특화병원 설립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전 암병원장이자 종양내과 교수인 조재용 교수가 위촉됐다.

임상전문 특화병원은 지난해 국토부 공모사업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에 설립될 계획이다.

사업비 약 1천500억원(민간 자본)을 들여 토지 면적 약 2만㎡, 건축 면적 3만8천400㎡ 규모로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각 1개동이 설립된다.

임상전문 특화병원은 임상 연구 및 신약 개발을 통한 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주로 실행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최신 연구 성과와 실시간 임상 도입 연계 구조 등 환자 맞춤형 치료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된 연구-임상 통합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바이오 분야 기업·스타트업, 제약회사, 의료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포스텍 중심의 대규모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지난해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이미 그 역량을 증명한 바 있으며, 향후 임상전문 특화단지 병원이 설립되면 바이오산업의 확장으로 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의료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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