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공식 사진 '머그샷 판박이'…양복·넥타이 색만 달라

입력 2025-01-17 09:10:34 수정 2025-01-17 09:28: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공식 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공식 사진. 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의 지난 2023년 머그샷(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의 지난 2023년 머그샷(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사진이 지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인수위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됐던 지난 2023년 8월 조지아주에서 찍은 머그샷과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했었다.

일부 차이도 있다.

넥타이는 빨간색에서 파란색 계열로, 양복 색깔이 짙은 감색에서 밝은 파란 색으로 각각 바뀐 것.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23년 8월 조지아주에서 기소돼 검찰에 자진 출석했을 당시 미국 대통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머그샷을 촬영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당시에 머그샷을 '저항의 상징'으로 포장했으며 이를 이용해 기념품을 만드는 등 선거 자금 모금에 활용했다.

한편 취임식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DC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보안 조치가 이뤄진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를 전담하는 비밀경호국(SS)은 이번 취임식에 30마일(약 48㎞) 이상의 경호용 펜스가 설치된다.

취임 선서와 연설이 이뤄지는 미 의회 의사당 주변에 이미 설치된 광범위한 경계선을 보완하기 위한 것.

이는 SS가 주도한 그 어떤 행사 때보다 더 긴 것으로, SS는 검문소를 설치해 모든 참석자를 검색하는 한편 드론을 띄워 보안 구역을 감시한다.

또 행사장 경호를 위해 2만5천명의 경찰관 등 법 집행기관 공무원과 군인이 현장에 배치된다.

이번 취임식에는 전 세계 각계각층 약 2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