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안방에서 76대74로 KT 제압해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진 니콜슨 슛으로 승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접전 끝에 난적을 꺾었다.
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 출전해 76대74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4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스공사의 흐름은 그리 좋지 않았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에 머물렀다. 특히 2경기 연속 60점대에 그친 게 아쉬운 부분. 3점슛이 장점인 팀인데 슛이 제때 터지지 않다 보니 경기를 풀어가는 데 애를 먹었다.
4위 가스공사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한가운데 있어 갈길이 바쁜 상황. 3위 창원 LG 세이커스에게 0.5경기 차로 뒤져 있어 이날 이기면 공동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또 이날 진다면 5위 KT에게 공동 4위 자리를 허용할 형편이었다.
KT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KT는 서울 SK 나이츠전을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다. 최근 3경기에서 63점 2번, 70점 1번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이 저조했다. 에이스 허훈과 레이션 해먼즈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도 가스공사에겐 호재.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가스공사가 2승 1패로 앞섰다. 하지만 경기는 매번 쉽지 않았다. 항상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세 차례 맞대결 모두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승부가 갈렸다. 특히 3라운드에선 연장 혈투 끝에 가스공사가 86대88로 고배를 마셨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T가 허훈과 하윤기를 앞세워 공세를 펴자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내외곽포로 맞섰다. 15대18로 뒤진 채 시작된 2쿼터에서 가스공사는 슛 난조로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니콜슨과 벨란겔의 연속 득점 덕분에 2쿼터가 끝났을 때는 31대34로 쫓아갔다.
3쿼터 초반 가스공사의 슛이 폭발했다. 정성우의 3점슛, 속공에 이은 이대헌의 골밑슛, 전현우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다. 여기에 벨란겔의 자유투와 중거리슛, 니콜슨의 자유투를 보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56대55로 앞섰다.
4쿼터 초반 가스공사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연거푸 마무리짓지 못했다. 그래도 니콜슨의 자유투와 전현우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종료 18.1초를 남겨두고 74대74로 동점인 상황에서 니콜슨이 버저비터와 함께 극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고, 중간에 들어간 선수들도 열심히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쐐기 득점한) 니콜슨은 책임감이 대단한 선수다. 힘들텐데도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도 집중하라고 얘기한다. 결과를 떠나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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