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의 넓은 도로 위에 이른 봄의 열기가 일찍부터 감돌고 있다. 오는 3월 2일 열리는 '2025 구미 박정희 마라톤대회'가 마라톤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예고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참가 접수는 이미 5,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첫 개최되는 신생 대회임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수치로, 목표 인원인 10,000명에 근접하고 있다. 접수자 중 절반 이상이 타지역에서 참가를 신청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마라톤 대회는 보통 접수 마감 직전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강해 목표 인원 달성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번 마라톤 코스는 구미시를 대표하는 산업과 자연, 그리고 역사적 장소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1호 국가산업단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지나 낙동강 강변도로와 구미대교를 달리고, 동락공원을 거쳐 수출탑에 이르는 구간을 경험하게 된다. 수출탑은 1976년 대한민국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세워진 상징적 구조물로 이곳을 통과하며 산업발전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특별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하프, 10㎞, 5㎞ 등 다양한 코스를 통해 초보부터 숙련된 마라토너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도시 중심부 주요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개방하는 방식은 지역 마라톤 대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로, 대회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구미시는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오는 5월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구미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며 대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무대로 펼쳐지는 박정희 마라톤대회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마라톤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며 "5월 열리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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