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이재명 첫 회동…權 "남발한 탄핵안 철회" vs 李 "추경 필요"

입력 2024-12-18 14:13:28 수정 2024-12-18 15:09: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동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첫 만남이다.

18일 오후 권 권한대행은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혼란한 정국 수습에는 뜻을 모았지만, 권 권한대행은 최재해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 철회를 요청했고, 이 대표는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하는 등 입장차를 보였다.

권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에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등 14건의 탄핵소추안이 계류되어 있다"며 "남발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차원에서 철회해서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덜고 국정마비를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국회 1당과 2당이 모두 힘을 합쳐 국정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여·야·정이 모두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과 함께 민생과 경제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요청하며 권 권한대행을 향해 "전향적 검토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