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건축탐구-집' 12월 17일 오후 9시 55분
경상북도 문경에는 10년에 걸쳐 점점 변신하는 집이 있다. 마을 안 꽁꽁 숨겨져 있는 집이지만 10년 전 처음 지었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는데, 트랜스포머 은호네 집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이 집은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미대출신 건축주 부부가 도시를 떠나 시골살이를 결심하고 지은 집이다. 부부 둘 다 삽화작가로 일하고 있는 예술가답게 집 내부도 감각적으로 꾸몄다. 포치데크에 대청마루까지 있는 한옥 구조를 결합해 건축주의 어릴 때 추억들을 생생히 다시 실현하였다. 또한 각 공간을 단차로 연결해 벽 없이 한 공간에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직주일체형 집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집도 나이가 들어가는 법. 거기다 간절히 원했던 아이까지 기적처럼 찾아오면서 이 집은 트랜스포머 하우스가 되었다.
처마 아래 포치 공간은 벽으로 막아 세 가족을 위한 다이닝룸으로 변신시켰다. 작업실로 쓰였던 거실은 아이 놀이터인 평상으로 리모델링했다. 특히 그중 백미는 아이 아빠 이조 씨의 자부심이었던 앞뒤 뚫린 대청마루. 진정한 트랜스포머형 복층 공간으로 탈바꿈해 부부의 작업실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두 예술가가 만나 지은 집 답게 두 사람의 개성을 확실히 볼 수 있는 집이다. 아내는 대들보 없이 서까래만 갖고 싶어 외쪽경사지붕을 택했고 우드와 빨간 고벽돌로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10년에 걸쳐 트랜스포머 된 집을 탐구해본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퇴임 D-1' 문형배 "관용과 자제 없이 민주주의 발전 못해" 특강
"조직 날리겠다" 文정부, 102차례 집값 통계 왜곡 드러나
이재명 "대구·경북의 아들 이재명, TK 재도약 이끌겠다"
안 "탈당해야" 김·홍 "도리아냐"…국힘 잠룡들 尹心 경계 짙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