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은 12일 연구원에서 '대구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2024년 제25회 지식공유플라자를 개최했다.
'지식공유플라자'는 대구시의 혁신 정책과 관련한 전문가를 초청하여 지식과 정책 수립 경험을 공유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하는 대구정책연구원 주관 공론의 장이다.
이번 주제발표를 맡은 손경환 한국주거복지포럼 상임감사(공간과 디자인 대표, 前 LH공사 토지주택연구원장)는 주택 및 주거 현황을 살펴보고, 대구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를 위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손 대표는 "지난 몇 년 간의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주택보급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나, 지속적인 경제 침체로 인해 새로운 수요 창출이 제한적이다"라며 "특히, 청년층과 노인가구 맞춤형 주택정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택시장에 대한 학습효과로 인해 청년층의 주택시장 참여가 매우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고, 고령자는 소유 주택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려는 형태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주택시장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와 그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손 대표는 한국 경제의 당면 현상은 저성장과 양극화이며, 잠재성장률은 낮아지고 있다"라며 "저성장은 주택 수요를 둔화시키고, 시장이 위축된다는 주장이 많지만, 이런 생각은 평균의 오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이후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은 "대구 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1인가구의 증가, 청년층과 노인가구의 주택수요 특성을 고려한 주택정책의 추진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대구 주택 수요 특성을 반영한 정책연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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