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정지훈·차기준, 2024 리서치 아카데미아 '우수상'

입력 2024-12-09 14:41:22

'미래의 베스트 애널리스트'…경북대 '다트윈'팀, 리서치 역량 뛰어나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정지훈(왼쪽), 차기준 학생이 지난 7일 서울 연합인포맥스 본사에서 열린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정지훈(왼쪽), 차기준 학생이 지난 7일 서울 연합인포맥스 본사에서 열린 '2024 리서치 아카데미아'에서 우수상을 받은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대학교 제공

경북대학교는 경제통상학부 정지훈(4학년), 차기준(2학년) 학생팀이 연합인포맥스 주관 '2024 리서치 아카데미아'에서 상금 200만 원의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리서치 아카데미아는 지난 2013년 대학생 리서치 리포트 공모전을 재탄생시킨 대회로 대학생들의 리서치 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기업분석 방법론에 관한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70개 대학에서 170편의 리포트가 제출됐다. 팀 단위 진출자가 대부분인 만큼 총 450명의 대학생이 공모전에 참여했다. 그중 치열한 심사 끝에 경북대 '다트윈'(정지훈·차기준) 팀을 비롯한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북대 금융데이터분석학회(DART) 소속인 정지훈·차기준 팀은 이번 대회에 미국 부동산 플랫폼 기업인 오픈도어를 통해 미국 주택시장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해당 기업의 내재 가치와 반등시점 추정 내용을 발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DCF(Discounted Cash Flow·현금흐름 할인모형) 밸류에이션을 활용해 해당 기업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손익분기점 달성 및 확실한 성장성에 기반한 주가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리서치 역량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심사위원장),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오태동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 미래에셋증권의 박연주 이사 등이 참석해 4시간에 걸쳐 10개 팀의 본선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심사했다.

해외 시장 투자 열기가 뜨거운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한 듯 예년과 달리 해외 시장과 해외 기업에 대한 분석이 많았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해외 투자가 많이 늘고 있는 만큼 예전보다 그 분야에 대한 주제를 분석한 리포트가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제출한 리포트뿐만 아니라 발표 내용, 발표 자세, 질의응답 등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2024 리서치 아카데미아' 본선과 시상식은 지난 7일 연합인포맥스 본사에서 열렸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비롯해 연합인포맥스 입사지원 시 가산점 등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