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찬 바람 밀려와 주말 '반짝 추위'…동해안 대기 건조 화재 주의

입력 2024-12-06 10:24:04

7일 아침 최저기온 –5~1도…10일부터 기온 올라
울릉도, 독도 약한 눈 또는 비소식
기상청 "경북동해안 지역 화재 예방 주의"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은 절기상 대설(大雪)인 오는 7일 주말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강풍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7일과 8일 대구경북 기온은 평년 (최저 -7~1도, 최고 6~10도)보다 비슷하거나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아침 최저기온은 –5~1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내다봤다. 약한 눈 또는 비 소식도 예보됐다. 7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경북남서내륙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8~–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울릉도, 독도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울릉도와 독도 예상 강수량은 5㎜ 내외이며 예상 적설량은 1~3㎝다.

영하권 한파(寒波)가 이어지는 이번주 주말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서 2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분다고 전망했다. 포항, 경주 등 경북남부동해안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15㎧ 이상으로 세게 불겠다. 또한 이 지역들은 주말 동안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다음주 월요일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9~-1도, 낮 기온은 5~1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부터는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동안 건조한 동해안 지역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