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왕을 꿈꾸는 윤석열 대통령 시도에 저항해야"
박찬대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론, 위헌·위법한 내란 동조 의미"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왕을 꿈꾸는 전제군주가 되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며 "내란죄라는 엄중한 중대범죄의 공범, 비호세력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의 중요한 하나의 제도로서 정당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도 헌정질서 파괴하는 내란 행위에 동조, 비호 협력해선 안 된다"며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 집단에 한편이 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는 게 당대표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다수가 그 불행을 따라가서 불행이 시정될 수 없다면, 본인 포함 일부라도 국민과 역사에 따라야 하지 않겠나"며 "내란동조 세력이 되지 말고 현실의 작은 자신의 안위 때문에 국민이 부여한 책무, 역사적 소명을 잃지 말라. 다시는 대한민국에 절대왕정 꿈꾸는 자들이 활보할 수 없게 만드는 일에 함께하라"고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한동훈 대표가 인정했듯이 이번 비상계엄 명백한 위헌 위법 행위"라며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은 위헌 위법한 내란에 동조하겠단 의미이거나 자신들도 내란 공범이라는 실토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의 우두머리를 지키기 위해 내란 공범을 자초한다면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결코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는 우두머리뿐만 아니라 공범까지 심판할 것이고 한 대표도 당연히 심판받게 될 것이다. 지금은 국가 비상 상황이다. 나라를 팔아먹는 을사오적이 될 것인지 나라를 구하는 독립군이 될 것인지 선택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내란 세력이 일으킨 친위 쿠데타로 왕이 되려는 윤석열을 동조하거나 비호하려는 국민의힘과 무슨 협의가 가능할 수 있나"라며 "쓰레기 정당 국민의 짐이 되지 말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