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금투세 폐지에도 주식장 대폭락…이게 포퓰리즘"

입력 2024-12-03 12:39:48 수정 2024-12-03 13:23:2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3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결정됐음에도 국내 증시가 휘청이는 것에 대해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음에도 대원칙을 바꾸는 오점을 남겼다. 이게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주가조작 공범이 처벌은 커녕 여전히 권력서열 1위인 점이 주가폭락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의 이러한 반응은 금투세 폐지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이 7조원대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주식 시장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여야는 금투세 폐지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어려운 국내 주식 시장과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찬성으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전날에도 "민주당은 그동안 가상자산 투자가 투기적 요소가 짙은 만큼 과세 미룰 명분이 없다고 말했는데, 갑작스럽게 추가 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의 양대 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의 월간 수익률은 올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11월에만 3.92%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8.73% 급락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과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