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생활 30년 중 26년을 영업점...내부통제도 사람이 하는 일, 과부하 걸리지 않도록 해야"
정진완 차기 우리은행 은행장 후보가 은행장 내정 후 첫 메시지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이 더 잘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완 은행장 후보는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통제 혁신 방안과 관련해 "은행 생활 30년 중 26년을 영업점에서 생활했다. 직원들이 업무부담보다 내부통제를 우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우선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론적으로는 내부통제가 우수한 편이고 잘 돼있다. 하지만 결국 내부통제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직원들이 일을 할 때 과부하가 걸리는 부분이 존재한다. 내부통제 업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횡령 등 시재 사고가 발생한 경우 관련 업무에 인력이 증원된다. 그러면 다른 직원들의 업무시간이 부족해진다"며 "실제 현장의 물리적인 요소와 내부통제 이론과 맞춰지면 좋겠다"고 했다.
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소통에 대해서는 "임종룡 회장의 금융 식견은 우리나라 최고다. 저는 영업만 30년을 했다. 은행과 중소기업 영업은 제가 최고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더 식견을 넓히기 위해 임 회장의 자문을 많이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후보는 1968년생으로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 후 1995년 입행해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우리은행이 필요로 하는 영업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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