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버스 요금 성인 1,500원 통일
구미시는 오는 11월 29일부터 대중교통 광역환승과 통합요금제를 시행한다. 대구·경북 지역 9개 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추진한 이번 제도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통합요금제는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광역환승 협약에 따른 조치로 구미를 포함한 대구, 경산, 영천,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청도 등 9개 지역이 참여한다. 새로운 요금제에서는 일반버스 요금이 성인 1,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으로 통일되며 기존의 시계 외 요금은 사라진다.
구미시는 이에 더해 좌석버스 요금을 추가로 인하했다. 청소년 요금은 기존 1,500원에서 1,30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900원에서 800원으로 조정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한층 완화했다.
환승체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의 승차 기준에서 하차 기준으로 전환되면서 환승 혜택을 받으려면 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광역환승은 하차 후 1시간 이내에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특히 광역철도와 버스, 도시철도 간 환승 시에는 광역철도 기본요금의 50%인 750원이 할인되며 시내버스 간 환승은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좌석버스와 급행버스는 요금 차액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 제도의 도입은 오는 12월 14일 예정된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에 앞서 교통카드 시스템의 조기 안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구미시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 시점을 앞당겼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광역환승제 시행으로 대구·경북 지역 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광역환승 및 통합요금제는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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