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무죄 선고 재판부 언급 "판사 1명에 모가지 걸어 되겠나? 퇴출은 국민 손으로"

입력 2024-11-25 17:05:18 수정 2024-11-25 17:44:09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 '무죄' 결과를 두고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김동현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물론, 판결 내용과 관련한 진영 간 상반된 여론이 나타나 충돌하는 상황을 아울러 가리킨듯,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적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5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판사 한 사람에 모가지를 걸어서 되겠나?"라고 물으면서 "퇴출은 국민 손으로 해야지"라고 2개 문장 중 뒷 문장에 힘을 실어 강조하는 뉘앙스를 보였다.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국민의힘 등 보수 정치권 구성원, 지지자 등에게 건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의 정치 생명을 좌우하는 역할을 판사 1명에게 기대할 게 없다거나 그와 같은 역할을 맡기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등의 뉘앙스를 질문형 첫 문장을 통해 드러낸 것으로 보이고, 뒷 문장에서는 '국민 손'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향후 선거에서의 투표나 국민을 대의하는 국회의 제명 절차 등 그 외 다른 방법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는 모두 5개 재판에 임하고 있어 각 재판부의 결정이 이재명 대표의 향후 대권 가도 등 정치 인생을 좌우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해당 혐의 양형 기준 최고형인 징역 3년 구형을 사실상 인용치 않는 무죄 선고를 이재명 대표에게 내렸다.

이에 이재명 대표도 재판 종료 후 발언에서 재판부를 언급,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현 부장판사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위례·성남FC 사건 재판, 박영수 전 특검(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 재판 등도 맡고 있다.

[그래픽]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진행 중인 재판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원형민 기자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그래픽]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진행 중인 재판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원형민 기자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끝)